“은빈이 혜빈이”
‘제2기 태국 전도학교’ 강의 차 한 주간 태국을 다녀왔다. 오고가는 날 빼고 실제로는 3일이었다.
이번 ‘태국 전도학교’는 조준형, 이명화 선교사님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사역이었다.
1986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23년 전에 태국에 선교사로 들어가 지금까지 사역하고 계신 조준형, 이명화 선교사님! “선교는 선교사의 삶입니다. 태국 사람들은 선교사의 삶을 보고 감동을 받고 선교사의 삶을 보고 마음을 엽니다.” 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동안 23년 동안, 특별히 선교 초기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이 있었지만,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을 삶으로 잘 견뎌내고 오늘의 놀랄만한 선교 사역을 이루셨다.
지금은 태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우돈타니’에 들어와서 황무지를 가나안 땅으로 바꾸어 놓는 기적을 이루셨다.
‘우돈타니’는 태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이라고 하셨다. 한인도 한 가정 뿐이고, 주변에 그 흔한 관광지 하나 없다. 특히 국제학교가 없어서 자녀를 둔 선교사님들이 들어와 사역하기가 무척 어려운 지역이다.
그런데 3년 전에 이곳에 오셔서 황무지를 일구어 그림 같은 선교 센터를 짓고 태국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 교육의 요람이 되게 하셨다. 특별히 전도와 교회 개척을 위한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계셨다.
그런데 1년 전, 이곳에 유한진, 조경숙 선교사님이 이 센타로 오셔서 조준형 선교사님과 협력 사역을 하고 계셨다. 두 딸 은빈이 혜빈이와 함께.
은빈이는 여섯 살, 혜빈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다. 두 딸 모두 태국인 유치원, 학교에 다니고 있다.
열악한 태국인 학교에 다니고 있고, 게다가 한국인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고 있으니, 선교사로 헌신해 태국에 들어왔지만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되었다.
그러나 은빈이 혜빈이는 너무나도 밝게 그리고 똑똑하게 자라고 있었다. 함께 사역하고 있는 분들 이야기가 특히 은빈이는 유치원생이 아니라고, 얼마나 똑똑하고 인사 잘하고 어른스러운지 모른다고 칭찬하셨다. 실제로 며칠 동안 함께 지내보니 그랬다. 표정 하나 하나와 분명한 말씨, 그리고 인사하는 태도 모두가 얼마나 기특하고 아름다운지.... “아이들이 밝게 잘 자라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선교사님 부부가 말씀하셨다.
짧은 기간을 보냈지만, 지금도 은빈이 혜빈이 얼굴이 아른거린다. 선물보따리라도 만들어서 보내야겠다. 그리고 낯선 이국땅에서 헌신하는 선교사님의 자녀들이니 하나님께서 잘 키워 달라고, 큰 인물로 사용해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