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교단 총회를 다녀와서”
제 94회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가 소망교회당에서 열려 다녀왔다.
전국 300만 성도를 대표하는 목사와 장로 1500명의 총대가 모여 열리는 교단 최고의 회의요, 잔치(?)의 자리다.
최고의 관심사는 누가 교단을 이끌어가고 섬길 차기 수장이 되는가를 뽑는 부총회장 선거인데, 제주 선교 100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도 목회자가 부총회장에 당선되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잘 분별하여 투표한 총대들의 성숙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총회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양화진 100주년 기념교회’ 문제였는데, 모든 총대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였고, 특별 위원회가 계속 맡아서 처리하기로 하였다.
또 하나의 관심사인, 항존직 정년 75세 연장은 찬반 토론을 거쳐 거수로 투표했지만 압도적인 표 차로 부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안들보다도 회의를 진행하는 분, 또 회의에 참여하는 총대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대한예수교 장로회 교단이 참으로 성숙한 교회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를 대표하는 목사 장로들의 회의이기에 ‘성(聖) 총회’이지만, 또한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개혁해야 할 부분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롭고 성숙한 모습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번 총회를 위해서 가장 큰 수고를 한 사람들은 소망교회 교인들이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주차 안내를 하시는데, 얼마나 친절한지.... 그리고 휴게실에서 2천여 명에 이르는 그 많은 총대와 손님들을 대접하는 여자 성도들은, 수고를 수고로 생각하지 않고 영광으로 생각하며, 주님 대접하는 마음으로 대접하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정도였다. 환한 얼굴과 겸손한 자세, 그리고 총대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려 알아서 대접하는 모습이 몸에 배어 있었다.
그리고 오전 8시30분에 드려지는 아침예배 때마다 소망교회 찬양대가 찬양을 했다. 매번 80명에서 100명 사이의 찬양대원들이 서서 찬양을 했는데, 얼마나 웅장하고 은혜로운 찬양을 하는지, 그리고 아침 시간에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그리고 더욱더 감명을 받은 것은, 아침 시간에 어떻게 저렇게 젊은 분들, 직장인도 있을 것이고 학생도 있을 것이고 사업하는 분들도 있을 것인데 어떻게 저렇게 나와서 찬양을 할까? 아마 휴가를 냈든지 결석을 각오하고 선 것으로 여겨졌다. 그들의 헌신에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
이제 목회현장으로 돌아왔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용문교회’의 이름에 걸 맞는 성숙하고 아름다운교회를 이루기 위해,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해 감당하고, 또한 기쁨으로 감당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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