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받지 않으면”
길었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교회의 모든 사역들이 지난 주에 개강을 했다. 제자훈련, 전도학교, 수요전도대, 구역성경공부, 부부성장학교....
제자훈련 개강한다고 휴대폰 문자를 보냈더니 어느 분이 이렇게 응답해 왔다. “너무 느슨해져 있어서 개강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것은 사실 목사인 나의 고백이기도 하다. 여름철 휴가를 보내고, 또 이런 훈련들이 방학에 들어가고보니 목사인 나도 영적으로 많이 느슨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훈련은, 훈련을 받는 성도들에게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우선 목사인 나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 준다.
두 시간 반의 제자 훈련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다섯 시간은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부부성장학교 같은 경우는, 처음 시작하는 사역이라 몇 시간이 아니라, 몇 날을 집중해서 준비했다. 셋팅부터 강의까지, 그리고 연락하는 일과 기도까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다.
그러나 이렇게 바쁜 한 주간이었지만 행복했다. 내 영이 살아나고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더 기도하게 되고, 더 성경 말씀을 집중해서 보게 되고, 하나님께로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경건의 훈련을 해야 우리의 범사가 질서가 잡히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진정으로 ‘유익한 것들’은 경건의 훈련을 통해서 공급이 된다.
변화의 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때 뜨겁게 감동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받은 감동이 식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경건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
가을에 놓았던 성경책을 다시 들고 말씀묵상 훈련에 돌입하자.
느슨해졌던 새벽기도의 무릎을 다시 꿇자.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하는 훈련에 망설이지 말고, 이런 저런 인간적인 생각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훈련받자.
훈련 받지 않으면 느슨해진다. 풀어진다. 무기력해진다.
한 사람도 예외가 없다. 누구나.....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