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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2014.10.26)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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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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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2014.10.26)

물은 자기 배알이 없습니다.

 종지에 담기면 종지물이 되고국 대접에 담기면 국물이 되고똥간에 담기면 똥물이 되고저수지에 담기면 저수지 물이 됩니다.

 

 물은 자기 혼자 가는 일이 없습니다더불어함께 갑니다.

 더러운 것들을 붙잡고 가서 깨끗하게 합니다이 물 저 물 끌어 모아 강을 이룹니다고래와 새우와 미역과 조개 식구들을 부양하는 바다를 이룹니다.

 

 물은 천 개의 향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춤추게 합니다와인 향으로 춤을 추게 합니다커피 향으로 춤을 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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