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소그룹”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님 댁에서 일곱 명의 목사들이 소그룹을 이루어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는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모임을 가졌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교육교역연구원’ 원장이신 교수님께서 기획하셨고, 연구원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목사님들의 영성과 설교, 그리고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서 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이 분야의 전문가이신 ‘영성훈련’을 전공하신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님 두 분을 초청하여 한 달에 두 번 정도 소그룹 모임을 갖고 있다.
교수님은 이 모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셨다.
아파트 거실 마루바닥에서 네 시간 동안 진행되는 모임이기에, 교수님은 등받이가 있는 의자와 독서대, 그리고 기도의자까지 준비해 놓으셨다. 그리고 목사가 된 제자들을 위해 따듯한 차와 과일까지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나는 이 교수님을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3학년 때 만나 지금까지 교제를 나누고 있다. 그러니 무려 이십 삼 년째다.
감사한 것은, 목사가 되어 목회현장에서 바쁘게 일하다보면 계속해서 공부하고 자기를 살피고, 영성을 개발하는 일에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데, 이 교수님은 계속해서 도전을 주신다. 그래서 끊임없이 연구하는 목사가 되도록 이끌어주신다. 그러니 얼마나 감사한가? 목회 현장에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신학대학교의 교수님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연구까지 하고 있으니.....
각자가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주님의 임재 안에 머물면서 얻은 것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이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모임의 절정이다.
같은 말씀을 가지고 묵상했는데, 얻은 것들은 너무나 다양했다. 이것이 바로 ‘소그룹’이 갖고 있는 파워다. 그 다양한 것들을 나누면서 하나님의 말씀의 오묘함에 감탄했다.
그리고 이 날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모임 소그룹을 통해서, 나는 나의 부족함과 상대방의 귀중함을 발견했다. 나의 교만, 편견을 보았고, 상대방의 깊음을 보았다.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소그룹’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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