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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는 비결'(2007.1.21)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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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담배를 끊는 비결'(2007.1.21)

“담배를 끊는 비결”

 

 

 어느 날 오후에 낯선 젊은이가 ‘마르지 않는 샘’ 목양실로 나를 찾아왔다. “죄송합니다. 교회당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계시지 않아 어느 분이 마르지 않는 샘으로 가라고 해서 왔습니다. 목사님, 담배 끊는 비결을 알려 주시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내 뱉은 첫 마디다.

 

 

 사연을 들어보니 순복음교회, 감리교회 등 이곳저곳 교회를 다녔다고 했다. 그런데 담배를 끊지 못해서 하나님 앞에 죄송했고, 담배를 끊지 못하다보니 술도 마시게 되어 괴롭다고 했다. 그래서 교회 다니다가 중단하고, 또 다니다가 중단하고 그랬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도 초등학교가 있기에 운동장 벤치에 앉아 담배를 한 대 피웠고, 참 이슬 한 병을 마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사님께서 담배를 끊는 비결을 알려주시고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나중에 용문교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겠다는 말도 하였다.

 

 

 담배를 끊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조심스럽게 몇 가지를 물었더니 대답을 안 하셨다.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술에 취해 있어서 진실한 대화는 어려워보였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담배를 끊는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담배를 끊고 나서 교회에 나오려고 하지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서 교회에 나오세요. 그것이 담배를 끊는 비결입니다. 담배는 내 힘으로 끊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담배를 피우면서 하나님께 나와 예배를 드리다보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담배를 끊는 날이 분명히 올 것입니다. 그것이 비결입니다.”

 

 

 내가 부교역자로 사역할 때의 일이다.

 교회 앞에서 석유가게를 하시는 분이 등록하여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런데 이 분이 그 때까지만 해도 술 담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담배가 보기도 싫어지고, 담배 냄새가 역겨워 도저히 입에 댈 수 없는 신비한 현상이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것을 경험했다. 그 뒤로 담배를 끊었다. 그리고 술도 끊었다. 지금은 그 교회의 안수집사님이 되었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다.

 

 

 연초에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결심을 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야 할 수 있다. ‘담배를 끊을 수 있는 비결’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길 밖에 없다. 은혜 받으면 모든 것이 쉽다. 그러나 은혜가 없으면 쉬운 일도 자꾸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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