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죽어 장례하는 것'(2007.10.21) - 용문교회 - 목양일기

Top 영역 건너뛰기
Top 영역 끝
본문 바로가기
본문 시작

목양일기
제목

'내가 죽어 장례하는 것'(2007.10.21)

“내가 죽어 장례하는 것”

 

 

 『목회란 무엇인가? 죽을 목, 장례 회자이다. 목회는 내가 죽어 장례를 치르는 것이다. 목회는 내가 죽지 않으면 아니 되는 직업이다. 목회 실패자는 내가 죽지 못한 결과요, 목회 성공자는 자신을 죽여 장례를 치른 목회자들의 결과이다.

 죽은 목회자는 어떤 사람인가?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죽은 자는 두들겨 맞아도 반응이 없고, 죽은 자는 송장냄새가 난다.

 목회는 침묵으로 웃는 얼굴을 하고 분노를 극복해야 하는 직업이요, 어떤 억울한 욕설과 폭언을 듣고 짓밟혀도 반응이 없어야 하는 직업이요, 목회는 목회자가 썩어 냄새가 나야 하는 직업이다.

 침묵과 무반응은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요(갈2:20) 냄새는 예수님의 향기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라.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2:14-15) 목사가 죽어 썩어 냄새가 날 때에 교회 안에는 예수님의 향기가 진동하고, 예수님의 향기가 진동할 때에 범나비들과 꿀벌들이 날아든다. 죽을 목, 장례 회자를 모르면 그의 목회는 반드시 실패한다. 죽을 ‘목’ 장례 ‘회’자가 없는 교회는 마귀의 전쟁터로 변한다.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고후2:16) 목사의 썩는 냄새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게 하고 교회를 부흥시키는 예수님의 향기가 된다.

 흥분하며 얼굴을 붉히고, 신경질 내며 맞대응하고 증오하며 분노하고 고함을 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자를 향해 강단에서 난도질을 하고 고치려하는 목사는 장례를 치르지 못한 아마추어 목사이다.

 이런 목사는 얼마동안 밥은 얻어먹을 수 있지만 교회를 평탄하게 장기적으로 끌고 갈 능력이 없다. 속세에서 시달리다가 천국복음을 듣고 위로받고 희망을 얻기 위해 오는 양들을 피곤하게 만들고 상처를 준다.

 아마추어들은 훌륭한 멘토를 찾아 장례지내는 법을 배워 장례부터 치르라. 그러지 않고 목회하는 자는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히고 많은 상처를 주게 된다. 참 목회자가 되라.』

 

 

 목회자 신문에 실린 어느 목사님의 칼럼이다.

 큰 충격과 은혜를 받았다. 아직 장례를 치르지 못한 내 모습 때문에....

 ‘내가 날마다 죽노라.’ 사도 바울의 고백을 가슴에 새기고 또 새긴다.

Facebook Comment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목록

문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