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심방하면서”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노인 어르신들 심방을 했다.
오랜 기간 동안 의식을 찾지 못하고 병상에 계신 집사님, 골다공증으로 허리가 아파 병원에 입원해 계신 권사님, 집에서 넘어져 골반 근처 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해 계신 권사님, 얼마 전에 아들 집에 계시다가 다시 돌아와 혼자 계시는 몇 년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아 바깥출입을 못하시는 권사님....
모든 분들이 한 결 같이 반가워하셨다.
목사님 오셔서 너무 좋다고, 감사하다고 하셨다. 그러나 마음이 너무도 아팠다. 그리고 안타까웠다. 그리고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이러지 않으셨다. 그래도 건강을 유지하며 사셨다. 특히 내가 부임해 올 때, 그러니까 10년 전 일이다. 그 때는 목소리도 쩌렁쩌렁하셨다. 새벽마다 나와 기도하시는 기도의 거장들이셨다. 그런데 이제는 몸 곳곳에 탈이 생겨 병원 신세를 지고 계시다. 약으로 살고 계시다.
그러나 이 분들에게 교회는 삶의 중심이다. 목사는 하나님처럼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존재다. 그래서 목사가 자주 오기를 갈망하고, 가면 그렇게 반가워하시는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눈물로 기도드리고 병원 문을 나섰다. 집안을 나왔다. 자주 찾아뵙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안고, 기도 제목을 갖고 돌아왔다.
노인 분들이 많은 교회다. 그러다보니 장례도 많고 아프신 분들도 많으시다. 당연히 노인 사역을 열심히 해야 하는 교회다.
은빛대학, 노인 일자리 사업, 룻과 나오미회 등이 있어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귀한 사역들을 펼쳐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러나 교회가 노인 사역에만 치우쳐서는 안 될 것이다. 올해는 가정 사역의 씨앗을 심어 중년기 여성, 남성들을 세워 가정을 든든하게 하는 사역을 감당하려고 한다.
아직도 준비 구상 중에만 있고 좀처럼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있지만 ‘큐인 스터디’를 통해 기독 인재를 양성하는 일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부흥을 이루어야 한다.
할 일은 많고 힘은 모자란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 아름답고 견고한 교회를 이루리라 확신한다.
‘주님 도와주십시오. 이끌어 주십시오. 강력한 성령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간절하게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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