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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새끼 둥지'(2009.6.7)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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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제비 새끼 둥지'(2009.6.7)

“제비 새끼 둥지”

 

 새벽기도 시간에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집중적으로 드리는 기도가 목회자인 나의 영적 충만이다. 특별히 성령으로 충만해서 강단을 통해 기름진 꼴을 먹이는 목회자가 되기를 늘 기도하고 있다.

 목회 현장에 이런 저런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목회자의 영성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에 늘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부분이 성령의 충만을 위한 기도다.

 

 하루는 이런 기도를 드렸다.

 목회자인 나와 하나님과의 사이에 시온의 대로가 연결되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들을 풍성하게 공급받아, 그것을 성도들에게 잘 전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기도했다.

 목회자는 하나의 파이프다. 주님과 성도들을 연결하는 파이프다.

 파이프관이 크고 깨끗해야 넉넉하고 깨끗한 영양가 있는 영의 양식을 성도들에게 먹일 수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파이프 관리를 잘해야 하고, 그것이 목회자의 영성 관리이다. 깨어 기도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늘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경 말씀 속에서 보화를 캐내어 공급해야 한다.

 

 이런 기도를 하는 중에 ‘제비 새끼 둥지’가 생각났다.

 지금은 제비를 구경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옛날 어렸을 때 고향집 추녀 밑에는 늘 제비집이 있었다. 그래서 제비가 집을 짓고 새끼를 낳으면 어미 제비가 부지런히 먹이를 날라다 먹이던 모습을 늘 보면서 자랐다.

 목사의 직무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새벽기도를 했다.

 목사는 늘 맛있는 먹이를 구해야 한다. 그것은 기도와 말씀 묵상의 작업이다. 기도하면서, 그리고 말씀 묵상을 하면서 목사가 먼저 맛있는 먹이를 발견해야 한다. 목사가 먼저 맛있는 먹이를 맛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그 먹이를 새끼들에게, 성도들 입에 넣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목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일이다.

 그러니까 목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먹이의 발견’이다. 성경 속에서 맛있는 먹이를 발견하고, 먼저 그 맛을 음미하고, 그 오묘한 맛 속에 빠지고, 그리고 나서 새끼들에게 그 먹이를 물어다 먹여야 한다. 이게 목사의 직무 중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이 되는 직무다.

 

 오늘도 기본에 충실하고자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성경 말씀을 묵상한다. 늘 신선한 먹이를 발견하고, 그 맛이 너무나 좋아서 기쁨으로 성도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목사, 기본이 잘 되어 있는 목사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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