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 그리움!'(2010.2.14) - 용문교회 - 목양일기

Top 영역 건너뛰기
Top 영역 끝
본문 바로가기
본문 시작

목양일기
제목

'설, 그리움!'(2010.2.14)

“설, 그리움!”

 

 설을 이틀 앞둔 날,

 어머니 같은 누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내려와라. 보은에 다 모이기로 했다.”

 “내려가고 싶지만, 길이 막힐까봐 자신이 없네요.”

 

 충북 보은에 누님 두 분이 사십니다. 큰 누나, 작은 누나....

 그리고 그 옆, 청주에 작은 형님이 사십니다.

 큰 누님 댁에 주일 오후, 설날 저녁에 모여

 함께 떡국 먹기로 했다고 합니다.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예전에 길이 막혀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큰 누님에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살아계셨으면 만사 제쳐두고 갔을텐데....”

 “그렇지. 가까이 있으니까 성구 오라고 한 것이지,

 너는 멀어서 오기 힘들거다.”

 

 흰떡만 넣어 끓인 충청도식 떡국,

 떡국 위에 계란 지단, 쇠고기, 실고추, 대파 고명 올려

 진한 맛 내는 떡국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그 옛날,

 할머니, 어머니, 큰 누나, 작은 누나, 큰 형, 작은 형, 그리고 나

 일곱 식구가 맞이했던 설 풍경이

 너무나 또렷하게 눈앞에 그려집니다.

 

 목사님 모시고,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찬송 부르며 예배드리고 떡국 먹던 모습이

 아름다운 추억,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Facebook Comment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목록

문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