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전화”
물건을 팔기 위한 판촉 전화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험회사에서, 금융대출건으로, 도서 판촉을 위해서...
몇 년 전에 지방의 모 농협에서 만든 건강식품을 산 적이 있는데 이용해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보내드린다고, 그리고 새로운 상품을 소개하는 전화가 왔다.
그런데 용건을 말하기 전에 나의 휴대폰에서 울리는 ‘컬러링’이 어떤 음악이냐고 물었다. 전화를 걸었을 때 수화기를 통해서 들려오는 음악이나 인사말을 ‘컬러링’이라고 하는데, 내 휴대폰에서는 ‘축복의 통로’라는 노래가 나간다.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아래 있는 축복의 통로
당신을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돌아오게 되리’라는 가사의 음악이 나가는데, 가사도 좋고 음악도 좋아서 선택했더니 친구 목사도 좋다고 사용하고 있는 노래다.
그런데 판촉 사원이 이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음악이 너무 좋다고,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중에 고백하기를 본인도 예전에 교회에 나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제 새 마음으로 교회에 나가 신앙 생활하라고 권면 했다.
전화 통화를 끝낸 후 기분이 좋았다.
내가 하는 일, 내가 하는 말, 내가 갖고 있는 물건, 나의 표정과 인상, 나의 삶... 이런 것들을 통해서 내가 만나는 사람, 나와 관계하고 있는 사람이 감동을 받고 좋은 영향을 받는 것처럼 기분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작은 ‘컬러링’ 하나였지만, 그 음악을 통해서 그저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었지만 그 사람의 마음이 열리고 전도하는 대화로까지 발전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던 것이다.
그렇다.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의 작은 것 하나를 통해서라도 나와 관계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좋은 영향을 받고 변화가 일어나고 주님을 만나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나의 작은 것 하나를 통해서라도....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