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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이하는 고향 마을'(2007.9.23)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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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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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이하는 고향 마을'(2007.9.23)

“추석을 맞이하는 고향 마을”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다녀오질 못했다. 해마다 ‘벌초’하러 내려갔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작은 형님과 작은 누나, 매형 이렇게 세 분이 가서 ‘벌초’를 하고 오셨다.

 

 

 작년에 어머니, 어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가 있는 고향 산에 올라 벌초를 하고 왔다.

 고향 길을 들어서면서 늘 느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고향 길도 그렇고, 지금은 폐교가 된 나의 모교 초등학교의 모습도 그렇다. 그리고 마을 입구에 있는 ‘구멍가게’도 없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어림잡아 역사가 50년은 되는 것 같다.

 

 

 벌초를 마치고 산마루에 앉아 저 멀리 내려다보이는 고향 마을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군산, 장항 앞바다를 향해 흐르는 금강이 마을을 감싸 흐르고, 황금빛 이삭이 익어가는 드넓은 들판, 작은 산등성이에 점점이 들어선 고향집들, 그리고 고향 교회.... 세계 어느 명소보다 빼어난 아름다움을 갖고 있었다.

 

 

 이번 추석에도 친구들은 부모님 계신 고향을 찾아들 것이다.

 20년 세월을 약국에서 일하면서 탄탄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순복이, 강남 대치동 엄마가 되었지만 그러나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혜경이, 목회자의 아내가 되어 안성에서 개척교회를 섬기는 후배 동생 영란이, 희문이, 병선이.... 모두가 보고 싶은 고향 친구들이다.

 

 

 고향의 방앗간은 추석에 내려오는 자식들 먹이려고 떡 방아 찧는 어머니들로 가득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 내일, 나의 친구들, 동생, 형들은 선물꾸러미 가득 실은 자동차를 몰고 벅찬 감격으로 고향 땅을 밟을 것이다. 그리고 모처럼 고향 교회는 추석을 맞아 내려와 부모님과 함께 예배드리는 젊은 사람들로 활기를 띨 것이다. 애기 울음소리도 들릴 것이다.

 

 

 추석을 맞은 고향 마을 풍경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추석이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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