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자”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그 날 그 날 쓴 일기를 모아 펴낸 간증집의 제목이다. ‘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자.’ 제자훈련 받는 기간에는 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자. 죽더라도 제자훈련 끝내놓고 죽자는 무서운(?) 결단, 거룩한 다짐이다.
그러나 ‘죽을 정도로 아파도 제자훈련 빠지지 말자’ 이것이 더 무서운 다짐이요, 더 현실적인 다짐이라고 생각한다. 왜? 제자훈련을 받다보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피곤한 날도 있고, 감기 몸살로 심하게 아플 때도 있고,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제4기 제자훈련이 계속되고 있다. 몇 분이 여러 가지 이유로 떨어져(?) 나갔다.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른다.
그런데 지난 주간에는 두 분이 병원에 입원을 하고 말았다.
한 분은 병원 2인실에 입원해 있었다. 그런데 남은 병상이 계속해서 비어 있어서 독방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병실에서, 입원환자인 훈련생과 함께 제자훈련을 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그날 아침, 비어있던 병상으로 환자가 들어와 우리의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생겼다. 위기였다. 그러나 이 분은 결국 외출을 요구했고, 끈질긴 설득 끝에 허락을 받아 자기 집에서 목발을 집고 제자훈련에 임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심한 염증으로 앉아 있기도 어려울 정도가 되어서 결국 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러나 역시 외출을 허락받아 제자훈련에 임했다.
그런데 제자훈련을 받는 중에도 계속 견딜 수 없는 통증으로 중간에 병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결석’은 아니었고, ‘조퇴’였다. 하나님께서 그 중심, ‘죽을 정도로 아파도 제자훈련 빠지지 말자’ 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제자훈련에 임하는 그 중심을 보시고 정말 기뻐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은 ‘너무 지나치다.’ ‘너무 인간적이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모습을 귀엽게(?) 보시리라 생각한다. ‘그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구나...’
우리들 모두도 그런 모습을 보고 감동했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것이 무엇이겠는가? “최고”가 아니라 “최선”이다. ‘죽을 정도로 아파도 제자훈련 빠지지 않는 최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 저희들 모두 그 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도 기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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