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음이 끌리는 이유”
이명박 새 정부가 들어선 지 두 주가 지났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런 능력도 보인다.
그런데 그렇게 기대가 커서 그런지 새 정부 출범 초기에 많은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을 본다.
국회의원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연일 시끄러운 소리들이 나온다.
미국 경제의 침체로 인해 우리 경제도 성장이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치솟는 물가와 불안한 경제로 나라 분위기가 많이 무겁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반대 여론과 움직임들도 많다.
게다가 북한과의 관계도 예전의 냉전 분위기로 회귀하려는 듯한 징조들이 보여 조금은 불안하다.
이런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5년간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그의 고향 봉하마을로 귀향했다.
그가 귀향하는 날, 수만의 인파들이 몰려와 환영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매일 상당수의 사람들이 봉하마을로 몰려가고 있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이 내려와 사는 마을과 그가 사는 집, 그리고 혹시나 한 번 얼굴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여러 가지 마음들을 가지고 찾아가는 것 같다.
얼마 전 보도에 청와대 홈페이지는 썰렁한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하여 북적거린다는 내용이 나왔다.
이 부분을 정치적으로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 재직 중에 그렇게 많은 비판과 욕을 먹은 대통령이었는데, 퇴임하고 보니, 모두가 다 그렇게만 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이지만, 허름한 잠바 차림에 장화를 신고 오물을 줍는 모습, 그리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내 능력으로 안 되었던 부분은 안 되더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국민들이 좋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목사가 능력이 많고, 그래서 교인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희망을 주는 것, 반드시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그러나 허술한 부분도 좀 보이고,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시인할 줄 알고.... 이런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목사의 모습에 더 마음이 끌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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