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목양일기를 계속하면서”
한 주간을 보내면서 기억에 남는 일, 의미 있었던 일, 특별히 생각나는 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목양일기’ 코너에 써 오고 있다.
짧은 글이지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글을 쓴다고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주보를 작성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부분이 바로 ‘목양일기’다.
그리고 분주하게 살았지만 별 기억에 남는 일도 없고, 특별히 의미 있는 일도 없는 것 같은 한 주간일 때도 있다. 그래서 ‘목양일기’를 쓰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러면서 나의 삶을 반성하고 더 채찍질 하여, 보다 더 발전적이고 성숙한 목회자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럴 때마다 ‘그래, 다음 주간은 보다 더 의미 있게 살아야지....’ 이런 결심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2009년도 한 해가 시작되었다.
더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체감지수가 다르겠지만 위기임이 분명하다.
이 때 목회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그리고 어떤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쳐야 할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이 시대의 사람들이 교회를 통해서 받는 은혜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받는 능력과 지혜로 이 위기를 극복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대단한 방법을 구하기 전에, 목회자인 나 스스로가 이 위기를 하나님께로 가져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매일 새벽마다 이 위기 상황을, 우리가 만난 풍랑을 하나님께로 가져가는 본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충실히 감당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러한 삶은, 목회자만이 아닌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본이다.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만 나와야 하는 특별한 삶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기본이 되고 중심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렇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조용히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기다려야 할 때다.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