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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2012.6.24)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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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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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2012.6.24)

“안식년”

 

 지난 주간에 운동 후 평상시와 달리 몸이 좋지 않아 응급실에 가 이런 저런 검사를 했다. 하루 종일 검사한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목회는 진이 빠지는 일인 것 같다. 이래서 7년 주기의 안식년이 필요하구나.....’

 

 한없이 부족한 목사다. 그러나 요령을 피우거나 적당히 목회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지혜가 부족하고 능력이 모자라는 목회자이지만, 그러나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몸부림친 목회자였다고 말하고 싶다.

 

 사실 목회는 매 순간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예배만 해도 그렇다. 주일날 1부, 2부 , 3부 예배..... 긴장의 연속이다. 예배 인도하는 일도 긴장이다. 자칫하면 실수가 나오고, 실수가 나오면 예배가 흐트러지는 것을 경험한다.

 설교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설교에 대한 긴장은 토요일부터 시작된다. 토요일에 모든 진액을 다 짜내고 또 짜내어 설교를 준비한다. 그러니 주일예배의 긴장은 사실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설교가 목회의 전부가 아니다. 가르치고, 훈련하고, 심방하고, 행정적인 일들을 처리하고, 사람을 만나고, 전화하고, 목회자로서 나의 의사를 전달하고, 상대방의 반응에 주시하며, 다른 대안을 만들어보고.....

 물론 하나님의 일이기에 기쁨으로 한다. 감사함으로 한다. 그러나 긴장하고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온 몸과 마음과 영혼의 진액이 다 빠져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예전과 달리 체력이 많이 약해졌고, 그 정도의 운동에도 지쳐 병원 응급실 신세를 졌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 이래서 안식년이 필요한 것 같다.

 

 성경에 나와 있는 ‘안식년’이라는 말 그대로, 일 년을 쉬는 것이 정말 필요할 것 같다. 온 몸의 진액이 빠져나가는 목회이기에 그것을 보충하는 데에는 일 년이라고 하는 기간이 필요하기에 하나님께서 그렇게 정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만큼의 안식년을 가지게 된 것도 감사하다. 하나님과 교회 앞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쉬면서 새 힘을 얻고 돌아올 수 있도록 온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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