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을 일일이 헤아리는 일”
목회를 하다보면, 늘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일예배 때 만나면 반갑고, 그러면서도 그 분의 삶이 고달프다는 것을 알기에 “한 번 찾아가서 손잡고 기도해야지. 심방해야지....” 하는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쁘다는 이유로, 좀처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마침 그런 분, 심방을 했습니다.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목사인 나보다 나이가 많지만, 가슴 깊숙한 곳에 그 분을 향한 목자로서의 사랑이 있기에 안아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마음이 담긴 심방을 했습니다.
심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도 가슴이 계속 아렸습니다.
건강, 경제적 어려움, 그러면서 영적으로도 쇠약해져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참 신실한 평신도 동역자들을 곳곳에 세워주셨습니다.
그 분에게도 신실한 구역장과 구역식구들이 계셔서,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목자가 하는 매일 매일의 중요한 사역이 ‘양들을 하나하나 헤아리는 것’입니다.
단순히 숫자를 세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픈 양은 없는가? 길을 잃어버리고 헤매는 양은 없는가? 다리를 저는 양은 없는가? 그 사이에 맹수에게 물려 상처가 난 양은 없는가? 옆의 양하고 싸워 마음이 불편한 양은 없는가?
일일이 헤아리고, 거기에 맞는 돌봄을 하는 것이 목자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양들이 많아졌다고, 교회가 커졌다고, 이런 일들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 형편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다시 열심히 하렵니다.
양들을 일일이 헤아리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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