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드리는 기도”
2008년도 새해맞이 감사예배 때 ‘새해 기도 제목’을 써서 헌금과 함께 바치는 순서가 있었다. 담임목사인 나는 교인들의 그 기도 제목을 가지고 기도원에 들어가 기도하고 오곤 하는데, 지난 주간에 바로 그 기도원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
2박 3일간의 짧은 기도 기간이었지만, 교인들과 마음을 같이 하여 함께 기도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분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새해 기도 제목’을 써서 내셨다.
그렇게 신실해 보이던 분들도, 귀중한 직분을 맡아 충성하는 사람들도 모두가 다 하나님 앞에서는 허물 많은 죄인임을 고백하며 참회의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릴 것은 ‘상한 심령’뿐임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상한 심령’을 드릴 줄 아는 교인들 속에서 소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번 보고 그냥 버릴 ‘기도 제목’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매일 새벽마다 ‘새해 기도 제목’으로 써서 낸 것 중에서 몇 장을 가지고 나가 그 분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면 수많은 교인들이 있지만 매일 새벽마다 교인들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라고 말씀하셨다.
교인들과 한 마음이 되어 ‘함께 드리는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우리 속에, 성도들의 삶 속에, 나의 목회 현장 속에 함께 계시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확신한다.
그렇다.
“제가 당신을 위해, 당신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고백을 진심으로 할 수만 할 수 있다면, 나의 삶은, 우리의 삶은 소망이 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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