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 발자국 한 발자국'(2008.11.16) - 용문교회 - 목양일기

Top 영역 건너뛰기
Top 영역 끝
본문 바로가기
본문 시작

목양일기
제목

'한 발자국 한 발자국'(2008.11.16)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지난 주 대입수능시험이 있었다.

 큰 딸 아이가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렀는데, 내가 직접 경험해 보니 그 느낌과 강도가 전혀 달랐다. 몇 번씩 눈물을 흘리곤 했다.

 

 딸아이가 일산에서 시험을 보기에, 그 전 날 일산에서 목회하는 친구 목사님 교회에 데려다 주었고, 아내가 아이와 함께 잤다.

 그리고 시험 당일, 나는 아이의 시험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아내와 함께 시험 보는 학교의 교문 앞에 가 아이를 기다렸다.

 

 수많은 학부모들이 나와 있었다.

엄마들만 나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많은 아빠들도 나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교문 앞에서 출입 통제, 질서 유지 등의 일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계셨다. 그 분은 학부모들이 지나치게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통제하고 계셨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험 끝나는 시간이 가까워오면서 밖에서 기다리던 학부모들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교문 안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나중에 오는 학부모들은 아예 맨 앞 선두에 와 서셨다. 그러다보니 학부모들의 행렬은 점점 더 교문 안쪽으로, 학교 건물 가까이로 다가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저 멀리에서 한 두 사람씩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들이 보였다.

 그러자 학부모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앞으로 나가 ‘내 아이’를 찾았고, 발견하면 달려 나가 끌어안았다.

 

 이게 자식이고, 이게 부모의 마음이리라.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누가 나가지 제지해도, 그 어떤 고난이 앞을 가로막아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담아 수능 시험을 보는 날, 기도회를 가졌다.

 아내도 아침에 일산에서 와서 기도회에 참석하고 저녁에 다시 일산으로 갔다.

 자식을 향한 애절한 마음,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아가는 그 시간이 정말 은혜롭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자식을 품에 안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부모가 있고, 그 밑에서 자라는 자식이 있는 가정, 그 가정이 가장 복된 가정일 것이다.

Facebook Comment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목록

문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