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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문답을 하면서'(2008.11.5)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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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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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문답을 하면서'(2008.11.5)

“세례 문답을 하면서”

 

 이번 11월 첫 번째 주일에 갖는 세례·입교예식에는 삼십팔 명에 달하는 많은 분들이 세례를 받고 입교를 하게 되었다. 수평 이동이 많다고 하는 요즘의 교회 흐름에서 볼 때, 진정한 의미의 교회 성장이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라 생각된다.

 

 세례를 받는 분들마다 나름대로의 사연들이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정에 치유되지 않은 아픔들, 해결되지 않은 어려운 문제들이 있어서 많이 힘들 법한데, 그래도 주일마다 밝은 얼굴로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아마 하나님 바라보며 사는 믿음 생활이 있었기에 그 모든 아픔들을 이겨내고 세례까지 받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세례문답을 하는 중에 놀라운 것을 보게 되었다.

 제법 연세가 있으신 할아버지시다. 아니 그리 많은 연세는 아니지만 젊으셨을 때 약주도 많이 하셨고 또 현재 몸이 많이 아프셔서 연세가 많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어르신은 심방을 갔을 때나,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릴 때나 거의 말씀이 없으시다. 그런데 이 날 세례문답을 하는 중에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했는데, 이 어르신이 대답을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문장을 완성하지는 못하셨다. 그러나 그 분이 무엇을 말씀하려고 하는지를 나는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아니, 어떻게 저 분의 입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고백이 나올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 것도 모르고 교회에 드나드는 것 같이 보였는데, 아니었다. 성령님께서 그 분 속에 역사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게 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어느 분은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세례 문답에 임하셨다. 성령님의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이 있음을 강하게 느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분들이 우리 교회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깊이 알게 하시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과 감격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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