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당회”
장로교회 목회는 당회 목회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당회는 교회의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감독하는 중요한 기구이다.
그러므로 당회가 평안하고 사랑으로 하나 되어야 교회 전체가 평안하다.
해마다 10월말 또는 11월 초가 되면, 신년목회를 위한 연말당회를 갖는다. 교회당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보통 밤을 새며 교회의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피고 평가하고 새해 계획을 세운다.
이번에도 그랬다.
장로님 일곱 분과 목사님 네 분, 이렇게 열한 명이 연말당회를 가졌다.
올해는 짧게 끝나겠지 했는데, 저녁 7시가 조금 넘어 시작된 회의가 새벽 2시가 넘어 끝났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서 참으로 은혜롭게,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잘 마쳤다.
모든 당회원들이 느꼈을 것이다.
‘공감’ ‘경청’ ‘서로 다름의 인정’ ‘최선책을 찾아 결정’ ‘다수의 의견을 존중’.... 이러한 회의의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연말당회는 기본이 잘 지켜진 당회였고, 그래서 성숙한 당회였다고 생각된다.
새벽 2시까지의 진지한 마라톤 회의를 끝내고 이튿날 산행을 했다.
가을 단풍을 즐기며 땀 흘려 산에 오르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격려하고, 손에 손을 잡고 사진을 찍고... 아름다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하하호호 웃음꽃이 피어나고, 때로는 농담도 나누면서 아름다운 동역자임을 확인하며 감사하며 돌아왔다.
이제 교회설립 105주년을 맞는 2009년이 다가온다.
보다 더 성숙한 교회, 보다 더 성숙한 당회를 계속 이루어나가서 모든 교우들이 행복한 교회생활, 은혜 넘치는 교회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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