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한 주간”
목양일기를 쓴 지가 어느덧 만 5년이 지나고 6년째가 되었다.
주보에 목양일기 코너를 마련한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목양일기는 한 주간을 보내면서 가장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일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 주간 한 주간의 삶이 의미 있는 삶이 되지 않으면 목양일기를 쓰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목양일기를 쓰기 위해서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목양일기를 쓸 때마다 나의 목회자로서의 한 주간의 삶을 되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고, 또 한 주간의 삶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어서 좋다. 이것이 목양일기를 쓰는 첫 번째 이유이다.
목양일기를 쓰는 두 번째 이유는, 목사의 삶을 교인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것이다.
요즘 우리 목사님의 삶은 어떤지, 그 부분에 대한 목사님의 생각은 어떤지, 우리 목사님은 어느 때에 감동하고 어느 때에 힘들어하는지에 대해서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교인들도 목사님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목사와 교인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아름다운 관계요, 성숙한 목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목양일기를 쓰게 되었다.
그러나 굳이 이런 이유를 들지 않더라도, 나는 목양일기를 쓰면서 나의 한 주간의 삶을 정리하는 것이 참 좋다.
어떤 때는 목양일기를 쓰는 데에 30분 이상, 한 시간 가까이 걸릴 때도 있다. 그러나 나의 생각, 나의 삶을 글로 기록하면서 자기반성, 감사, 회개, 소망 등을 갖게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2008년도에도 한 주간 한 주간의 삶이 ‘의미 있는 한 주간’이 되도록 열심히 살 것이다. 그래서 그러한 나의 목양의 삶이 목양일기에 하나하나 기록되고, 그것을 읽는 교인들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행복한 목회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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