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
지난 성탄절 음악예배, 그 어느 때보다 은혜롭고 아름다운 성탄 음악예배였다.
성탄절 칸타타 연주를 위해 계단에 서 있는 찬양대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펴보았다. 한 사람도 예외가 없이, 모두가 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 살펴보면 성격도 다르고, 살아온 삶의 과정도 다르다. 얼굴 모양, 표정만큼 모두가 다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나는 그 날 찬양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모두가 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뚜렷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다가오는 느낌이 그랬다.
서해안 봉사를 다녀왔다.
51명의 교인들이 참여했다. 순수한 봉사로 참여한 버스 기사까지 포함하면 52명이다.
거리가 꽤 멀어 이동 시간만 3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래서 실제 봉사는 서너 시간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모두들 열심히 했다. 닦고 닦고 또 닦아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작업이어서 지루하기도 할 법 한 일이었는데, 모두들 열심히 했다.
서해안으로 갈 때에는 버스 안에서 각자 자기소개를 했다.
대부분 아는 분들이었지만, 그러나 등록한 지 얼마 안 되는 분들도 여러 명 계셨기에 서로를 알고 교제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분위기는 더욱더 좋았다.
짧은 시간의 봉사였지만, 작은 봉사였지만, 봉사는 봉사하는 자가 더 많은 은혜와 복을 받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가 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이었다.
그렇다.
사실 내 주변 사람들, ‘모두가 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내가 왜 그렇게 바라보았을까?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하는 반성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모두가 다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인데....
그 분들을 바라보는 나의 눈이 문제였던 것 같다.
‘모두가 다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이, 영안이 열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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