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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2019.1.20)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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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화분'(2019.1.20)

화분

 

존재 의미가 확실하면 위치와 상관없이 존귀하다.

화분이 그렇다.

화분은 꽃 아래에 위치한다.

그러나 화분의 존재 의미는 확실하다.

화분 없는 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화분은 꽃 아래의 위치만 고수하는 고수다.

꽃향기가 있으니 꽃의 그늘에 살아도 감사하다.

나는 축축하고 너는 촉촉하고여기에 의미를 둔다.

꽃을 피우려고 거름도 먹는다.

꽃 너 하나를 위해 다이어트도 포기했다.

지저분한 거름에 화가 나고 분해도 꽃 생각에 참는다.

꽃 데이트를 위해 나를 업데이트 한다.

 

 

존재 의미를 담아 자리를 지켰더니 품격이 달라졌다.

꽃의 품격을 내가 높여준다고 나만 보고 사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꽃을 담지 않아도 그 자체로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콘트라베이스 독주처럼 개성 있는 작품이 되었다.

 

 

존재 의미가 확실하면 위치와 상관없이 존귀하다.

존재 의미에 충실하면 위치를 뛰어넘는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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