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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선수 병덕이'(2009.2.22)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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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육상 선수 병덕이'(2009.2.22)

“육상 선수 병덕이”

 

며칠 전에 샀던 책에 실린 글이다. 제목은 ‘육상 선수 병덕이’

 

병덕이는 시골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아이입니다.

병덕이는 학교 대표 육상선수였습니다.

병덕이에겐 심각한 청각장애가 있었습니다.

병덕이는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단거리 육상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출발 신호 소리였습니다.

찌렁찌렁 울리는 출발 총소리도

병덕이 귀에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100미터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병덕이는 또롱또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출발 신호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병덕이는

바로 옆에 있는 선수의 운동화만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옆 선수가 발을 떼는 순간,

병덕이도 스프링처럼 튀어나갔습니다.

병덕이는 죽을힘을 다해 달렸습니다.

병덕이가 1등으로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뒤따라오는 선수가 없었습니다.

2등도, 3등도, 4등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부정출발을 한 선수 때문에

출발 신호가 무효처리된 것을 병덕이는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부정 출발을 알리는 신호음 소리를 들을 수 없어

병덕이는 결승선까지 혼자 달렸던 것입니다.

 

병덕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출발선이 있는 곳으로 다시 달려갔습니다.

팥죽 같은 땀을 흘리며

병덕이는 수줍게 웃고 있었습니다.

 

박수치며 칭찬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잘 한다고 응원하는 함성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는 목사가 되기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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