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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가서 은혜 받고 돌아온 구역'(2009.12.20)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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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목사가 가서 은혜 받고 돌아온 구역”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이다.

 어느 구역에 가서 온 구역식구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연말이고 또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아서 담임목사를 초청해서 드리는 예배였다. 그런데 예배 인도하러 갔던 내가 큰 은혜를 받고 돌아왔다.

 

 특별히 구역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이 구역장님은 목사가 볼 때 구역장으로서의 은사를 받은 분이시다. 지금의 구역도 그렇거니와 과거에 이 분이 맡았던 구역은 모두가 다 부흥했고, 구역식구들이 그렇게 구역장을 존경하고 잘 따랐다.

 그런데 올해 이 분이 맡은 구역은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구역이고, 연세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부분인 구역이다. 어떻게 보면 사역하기가 참 어렵고 힘이 빠지는 구역일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날 모여 있는 구역식구들을 보니, 최근 1-2년 혹은 2-3년 사이에 새로 예수 믿기로 작정하고 교회에 나온 새 가족 어르신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 분들의 믿음이 많이 자라서 구역 성경공부에 그렇게 열심히 참석하고 계셨고, 그러면서 믿음도 자랐을 뿐 아니라 몸도 건강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침 이 날은 금년 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였다. 그런데도 구역식구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방 안 가득 모여 계셨다.

 90세가 되신 할머니, 치아가 다 빠져 합죽이가 된 할머니, 몸이 좋지 않은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 할머니.....

 그런데 찬송도 기도도 말씀 듣는 것도 열심이셨다. 그리고 매주 이렇게 구역성경공부에 열심히 참석하시고, 주일 예배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시는 분들이셨다.

 그리고 구역장님을 얼마나 잘 따르고 존경하는지, 그리고 구역장님은 이 구역어르신들을 얼마나 잘 섬기시는지, 정말 천국 공동체 같았다.

 

 이 날 모인 집에서 강원도에 사는 아들이 보내준 도토리가루로 묵을 쑤고, 손수 만두를 빚고, 찹쌀 인절미를 굽고 해서 한 상 차려왔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이 넘치는 그 분위기가 얼마나 맛있고 풍성한지... 큰 감동을 받고 왔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 구역장들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는지 새삼 발견하고는 하나님께, 그리고 한 해 동안 수고한 구역장, 권찰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렸다.

 

 

 우리 용문교회는 저력이 있는 교회다.

 이렇게 충성된 구역장, 헌신과 사랑을 다 쏟는 구역장과 권찰들이 곳곳에서 어르신들을 섬기고, 구역식구들을 섬기고 있기에 오늘의 교회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 해 동안 수고하신 구역장, 권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그 외에 교회 구석구석에서 말없이 충성을 다하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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