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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보처럼'(200.12.6.)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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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그저, 바보처럼'(200.12.6.)

 

그저, 바보처럼

 

그리스도인은 푸른 하늘에 살지 않는다. 시퍼런 이 땅에 산다.

모이면 땅 얘기다. 아파트 얘기다. 주식 얘기다.

푸른 하늘이 노랗게 보인다. 하나님 참 어지럽겠다.

 

얼마 전에 읽은 책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에 나오는 대목이다. “논리적으로 살지 마라. 합리적으로 살지 마라. 바보처럼 살아라. 그게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길이다.“ 그러면서 어느 대목에서는 이런 말을 한다. “용기를 내라. 불확실함에 용기를 내고 도전하라. 불확실함을 견디는 힘, 그게 믿음이다.“

 

예수님 생각이 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예수님은 바보 중의 바보, 바보 천치셨다. 당신 목숨 담보로 이 바보 같은 내 빚, 사형 선고 받은 내 빚, 다 갚아주셨다. “주님 사랑해요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고백 못했는데, “내 양 먹여라무담보로 그 귀한 당신의 양 다 맡겨주셨다.

믿음 하나로 받은 대출이다. 충성으로 갚아야겠다.

 

그때 대출받아 서울에 아파트 샀어야 했는데.... 이 바보.“

요즘 자주 듣고 하는 말이다. 하늘에 소망 두고 산다는 그리스도인도 예외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푸른 하늘에 살지 않는다. 시퍼런 이 땅에 산다.

 

뭐 하나 제대로 가진 거 없다고 바보라고 구박하지 마라. ‘예수님 닮아서 그런가 보다생각하라.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내 믿음 담보로, 주님께서 주신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거 보면, 진짜 주님 바보다.

 

면목 없으니, 그저 바보처럼 주님 양 섬기며 충성하자. 그러다가 힘들면 하늘 한 번 쓱 쳐다보자. 노랗게 보이던 하늘, 파랗게 보일 것이다.

요즘, 주님의 양들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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