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개발이 풍요를 가져다주지만,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중국은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전면 거부했다. 중국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재활용 쓰레기 수입’ 전면 거부를 이끌어낸 것은 한 편의 영화 ‘플라스틱 차이나’였다.
‘플라스틱 차이나‘의 주요 무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한 가족이 운영하는 공장이다. 아이들은 플라스틱이 타면서 나오는 새까만 연기를 피하지 않는다. 재활용 과정에서 나온 폐수는 그대로 버려져 마을 하천의 쓰레기가 되어 둥둥 떠다닌다. 물가에는 죽은 물고기가 가득하고, 아이들은 죽은 물고기를 건져와 가족들과 함께 튀김을 해 먹는다. 이 한 편의 영화가 중국 정부의 경제 구조를 바꾸어 놓았다. ‘재활용 쓰레기 수입 전면 금지!’
플라스틱은 화려한 요술쟁이다. 아이들 장난감부터 최첨단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만능 재주를 부린다.
플라스틱의 원재료는 석유에서 나온다. 땅 속의 광물이 보물이 되어 화려한 첨단 문명을 낳았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 똥물을 남겼다. 개발이 풍요를 가져다주었지만, 오히려 행복을 빼앗아 가고 만 것이다. 아니 재앙을 불러왔다. 그러나 풍요에 중독된 세상은 광물 개발의 삽질을 멈추지 않는다. 총질까지 해댄다.
현재가 바닥나면 미래는 바싹 탄다. 공유하지 않으면 공멸한다. 땅 속의 광물은 땅 속에서, 땅 위의 생물은 땅 위에서 사는 세상을 꿈꾼다. 플라스틱 똥물 생산 중단하고, 흙집에서 토기에 밥 담아 먹는 행복을 전파하고 공유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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