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목사”
늘 ‘기도가 부족한 목사’라는 생각을 했다. ‘기도가 부족한 교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올해 이 부분을 강화하려고 ‘먼저 기도하고 일하는 교회’라는 표어를 정했고, 기도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그러나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하반기를 맞게 되었다.
물론 ‘기도실을 정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수요기도회도 조금 다른 성격으로 접근하여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중보기도 세미나’를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이 세미나를 다녀온 후에 ‘기도실 정비’에 대한 구상도 새롭게 하고, 우리 교회 ‘기도 강화 프로그램’을 세워 실시하려고 했었는데, 역시 하나님은 멋쟁이 하나님이셨다. 늘 채워지지 않는 한 부분, ‘기도’에 대한 갈급함과 죄송함과 걱정을 말끔히 해결해주셨다. 세미나 기간 내내 여러 번 눈물을 흘리며 은혜 받고 기도하고 그랬다. 그리고 ‘그래. 목사인 내가 먼저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지.’ ‘우리 교회 중보기도 사역을 위해서도 무슨 계획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돌리고 하기 전에 그 부분을 놓고 기도하는 것으로 사역을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참으로 은혜로운 세미나였다.
먼저는, ‘뜨겁게 기도하는 목사’가 되는 일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려고 한다. 특별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하는 기도는 줄이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기도’ 즉 ‘중보기도’의 양을 늘리려고 한다. 그러면 나에게 있어야 할 것을 이미 아시는 주님께서 나에게 필요한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은 알아서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
그런 마음으로 며칠 사역을 했다. 새벽기도 시간에도, 구역연합예배를 인도하면서도, 심방을 가서도.... 그랬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강하게 임하는 것을 느꼈다.
하나님께서 나를, 그리고 우리 용문교회를 무척이나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이런 세미나를 다녀오게 하셨고, 특별히 안식년 휴식을 마치고 목회의 새로운 세 번째 주기를 맞이하는 시점에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목사’로 새롭게 출발하고, ‘기도하는 교회의 틀’을 잡아가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앞으로 기도를 통해서 일어날 새로운 변화와 응답, 축복을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벅차오른다.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