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자기 관리”
나는 사람마다 ‘목사님, 흰 머리가 많이 늘었네요.’ 라는 말들을 한다.
사실, 올해부터 예전에 없던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성경을 볼 때 가끔씩 초점이 맞지 않고 눈앞이 흐려질 때가 있고, 기력이 많이 약해져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물론 거북이 마라톤 대회 때 목표 지점까지 쉬지 않고 달려 왕복 완주했지만, 그리고 꾸준히 아침 운동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예전에 없었던 알러지 비염이 생겨 고생하고 있다. 특히 새벽에 일어났을 때, 또 새벽기도회를 인도할 때 약간의 온도 변화만 있어도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서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다고, 기력을 보충해야 한다고 하셨다.
마음은 아직도 20대인데, 그리고 40대 후반의 나이라면 아직은 튼튼할 것 같은데, 의사 선생님 말씀은 여러 신체 기능이 약화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했다.
나의 목회 인생을 뒤돌아보니,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해 놓은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러므로 건강해서 앞으로 더 많이, 더 부지런하게, 더 열심히 주의 일을 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목회자를 세우시고, 그 목회자에게 교회를 위임하신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교회와 교인들을 목양하는 목자이므로 목회자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이 목회자의 영성 관리이다.
목회자는 양을 치는 목자다. 그런데 목자인 목회자가 양을 치는 곳은 광야다. 험한 계곡, 가시덤불, 강렬한 태양, 무서운 들짐승이 있는 광야다. 그래서 목회자는 곳곳에서 예기치 않은 고난과 위험을 만날 때가 많다.
이 때 자기 관리, 특히 영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목회자는 고독을 이겨내지 못하고 헤매게 된다. 사방을 바라보아도 온통 광야와 양들뿐이고, 목자인 목회자의 마음을 알아주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 이 때 목회자는 고독 속에서 방황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고독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 고독 속에서 주님과의 깊은 교제 속으로 들어가는 영성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진실로 ‘마르지 않는 샘’이 되고 싶다.

Faceboo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