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목양실 책상 서랍을 정리했습니다.
문구류는 일일이 써보고 확인해서 쓸모없는 것은 버리고 쓸 수 있는 것은 다 챙겼습니다.
서랍 속에 들어가 무질서하게 방치되어 있던 사진들도 정리해서 봉투에 넣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들도 여러 통이 있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와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버릴 수 가 없어서 챙겨놓았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오래 전의 일들을 그대로 담고 있는 서류, 문서, 편지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일은 전혀 생각나지 않았고, 어떤 일은 생생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찢고, 자르고.... 흔적이 남지 않게 다 버렸습니다.
책상 서랍을 정리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내가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다 하셨습니다>
감사한 일, 감동을 가져다 준 일.... 내가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 정말 견디기 어려웠던 고난....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이겨냈을까?...... 내가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되었습니다.
폭염까지 더해져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약해집니다. 답답합니다.
그러나 소망을 갖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책상 서랍을 정리하면서 얻은 깨달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자꾸만 꼬여가는 일상, 우리의 미래....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하십니다> 이렇게 정리해서 ‘소망’을 찾고, ‘소망’을 붙잡을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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