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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고 어렵게, 편하게 말고 불편하게'(2018.12.16)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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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쉽게 말고 어렵게, 편하게 말고 불편하게

 

목사가 소설을 읽는다.

참 편하게 목회하네....’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책 제목처럼 열정에 기름 붓기+ ‘열정에 열매 더하기.

말씀 묵상하고, 독서하고, 글 쓰고.... 여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 열정에 기름 붓기, 이 열정에 열매 더하기로 소설을 읽는다.

 

 

최은영의 단편소설집 무해한 사람을 읽었다. 역시 작가는 사건이 아닌 사람에 초점이 가 있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최은영은 이렇게 고백한다.

“........나쁜 어른, 나쁜 작가가 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없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쉽게 말고 어렵게, 편하게 말고 불편하게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과정에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을 느끼고 싶다. 그럴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이 될 수 있기를.

허공을 걷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뜬눈으로 누워 잠들지 못했던 밤에도 나는 늘 이 글들에 붙들려 있었다. 그럴 때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누군가로 인해 슬퍼하게 되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마음이 내 곁에 함께 누워주었다. 그 마음을 바라보며 왔다......”

 

 

쉽게 말고 어렵게, 편하게 말고 불편하게.....

하루에도 여러 번, 아니 매 순간마다 가슴에 침 발라 꾹꾹 눌러 써야 할, 목사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다. 나쁜 목사, 나쁜 설교자가 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없기 때문이다.

쉽게 말고 어렵게, 편하게 말고 불편하게사는 하루하루가 쌓일 때, 그 소중한 사람, 그 귀하신 하나님, 눈물겹도록 사랑스러운 교회가 내 곁에 함께 누워줄 것이다.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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