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이다, 넓히다”
아름다움의 절대 기준 중의 하나가 '균형'이다. 밀로의 비너스상에 감탄을 하는 것은, 바로 이 '균형미' 때문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비너스상, 두 팔이 없는 완전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의 대표적 여성석상이라고 손꼽는 이유가 바로 이 황금비율 때문이다. 짧은 부분과 긴 부분의 비율이 가장 안정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을 주는 비율인 황금비율 1.618:1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높이와 넓이의 비율이 가장 조화로운 황금비율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도 그렇다. '높이'와 '넓이'의 균형을 이룬 삶이 가장 아름답고 성숙하다. '높이'에만 집착하는 삶은, 짧은 시간 쉽게 드러나기에 '성공'을 안겨줄지 모르나, '넓이'의 기초가 약하기에 균형을 잃어 쉽게 무너지기 쉽다. 불안하고, 교만하고, 내가 스스로 영광 받으려 하고...., 그래서 적이 많아질 위험성이 다분하다.
오늘의 시대는 '높이'를 부추기고, '높이'를 잣대 삼아 '성공'을 운운하는 시대다. 이런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일'에는 성공했으나 '사람'에는 실패했고, '결과'는 이루었는데 과정'에서 잃은 것들이 너무 많아, 깊은 병에 신음하는 경우들을 자주 본다.
그러므로 '높이'에 치여 놓쳐버린 '넓이'를 찾아야 한다. 쌓기보다는 풀어야 한다. 일보다 사람이다. 사람을 경쟁력으로 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 그럴 때 '높이'는 저절로 따라온다. 내가 스스로 영광 받으려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영광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높이와 깊이의 균형을 이룬 삶이 가장 아름답고 성숙한 삶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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