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잘혀!”
지난 주간에 은빛대학 종강식이 있었다.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수준 높은 종강식과 종강 발표회였다. 수고하신 모든 교사 봉사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날 인상 깊게 들었던 노래가 하나 있다. 제목은 ‘있을 때 잘혀!’
종강식 전에도 불렀고, 발표회 때 합창반이 나와 부르기도 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가 구수한 사투리로 바뀌어 ‘있을 때 잘혀!’가 되었고, 부분적으로 개사가 된 노래였는데, 가슴에 와 닿는 것들이 많았다.
‘있을 때 잘혀!’ 이 노래는 일차적으로는 부부나 연인들에게 해당되는 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끔 이런 말들을 듣는다. “돈도 소용없고 자식도 소용없고 마누라가 최고지. 영감이 최고지....” 그렇다. ‘아내가 세상 떠나 혼자되어봐라. 남편이 세상 떠나 혼자되어봐라. 돈이 있은들, 자식이 있은들 시린 가슴 누가 채워주겠는가?..... 있을 때 잘혀!...’ 이런 노래로 들렸다.
그 다음에 ‘있을 때 잘혀!’ 이 노래는 자식들에게 해당되는 노래 같기도 하다.
양평교육청 교육장님이 오셔서 축사를 하셨다. “있을 때 잘혀!... 너무 협박하지 마세요. 사실 자식들 잘 하고 있잖아요.”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오늘날 자식들이 부모님 외면하고 저희들끼리만 살려고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사실 부모님께 잘 하는 자식들도 많이 있다. ‘살아 계실 때 잘해드려야지!’ 이런 마음으로 효를 다하는 자식들도 많다.
또 ‘있을 때 잘혀!’ 이 노래가 은빛대학 학장인 나에게 해당되는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있을 때 잘혀!.....’
그렇다. 은빛대학에 나오시는 어르신들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시다. 70, 80이 넘으신 분들도 많으시다. ‘이 어르신들 살아계실 때 잘 해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해 드리는 것이 이 어르신들을 가장 잘 모시는 걸까?....’ ‘이 어르신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있을 때 잘혀!...” “있을 때 잘혀!” “있을 때 잘혀!...” 이 노랫말이 오늘도 가슴에 메아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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