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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선교사님의 편지'(2007.8.12)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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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아프간 선교사님의 편지'(2007.8.12)

아프간 선교사님의 편지”

 

 

 2006년 6월 25일..... 많은 동역자들 앞에서 파송을 받은 파힘 가족... 감격스럽게도 파송 1주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파힘이 선교의 소망을 품은 지 10년이 넘어 A국 땅을 밟게 되었고, 지금은 H종족의 사람들이 피붙이 같은 이웃이 되어 있습니다. A국에 도착해 일 년을 넘긴 지금.... 어려움도 많았지만,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한 해였습니다. 늘 바쁜 한국, 그 중에서도 서울 생활에 익숙했던 저희에게 이곳의 멈춰버린 듯한 시간은 우리의 마음을 답답하게도 했습니다. 그러니 무슬림 문화대로 이웃들과 초이(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고, 때로는 전혀 생소한 문화 속에 맘도 상해하며 일 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지난 일 년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많은 사람이 우리 집을 드나드는 것을 보면 헛되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파송을 받고 A국 땅을 밟은 것은 7월 3일이었습니다. 사연 많고 곡절 많은 시간들을 보내며, 이제는 이곳이 편한 우리의 집입니다. 그리고 딱 일 년이 되는 지난 7월 3일, 우리는 다시 감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랑(셋째 아이 태명)이를 임신한 것입니다. 결혼하며 우리는 믿음, 소망, 사랑이를 낳자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믿음, 소망, 사랑이가 자라는 집이 되었습니다. 우리 믿음, 소망, 사랑이가 자라 이곳 A국 땅에 하나님의 믿음, 소망, 사랑을 심어주는 아이들로 자라길 소원합니다.

 

 

 파힘, 마수다, 싸미아.... 저희 팀의 세 명은 오후에 언어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경 이야기를 말하며 말하는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갖는데, 하루는 마수다가 예수님이 이 땅에 아기의 모습으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는 이야기를 할 때였습니다. 이곳에는 어디나 널려 있는 소와 양의 오물들이 있는 마구간을 볼 때마다 저희같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은 피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예수님이 오셨다니, 갑자기 마수다가 눈물을 터뜨리며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잠시 낯선 분위기였지만 저희의 언어교사인 사딕과 저희 모두에게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때때로 이곳의 환경을 불평하는 저희이지만,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의 낮은 곳에 오신 주님을 생각할 때마다 저희들의 헌신과 희생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것인지요....

 

 

 그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만한 선교의 기초를 다져왔는데, 아프간 피납 사건으로 한국으로 철수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선교사님은 H족의 구원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셨다.

 아프간 땅에 언제 구원의 빛이 찬란하게 빛날지...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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