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티슈“
“이불 밖은 위험해!”
문화충격, 공부 모임에서 서울 목사님들한테 들은 말이다.
날이 추우면 밖에 나가기 싫어서 “이불 밖은 위험해!”라고 말한단다.
‘새벽기도 나와야지’ 그러면 “이불 밖은 위험해!”라고 웃으며 피한단다.
“그래도 나는 나갈거야!” 하며 나서는 놈이 있다.
예쁜 이름도, 세련된 이름도 아닌 투박한 이름 ‘각티슈’다.
이불 밖으로 나오면, 그 즉시 위험 상황으로 돌입.
뽀얀 얼굴 엉망이 되고, 온갖 오물 뒤집어쓴 채 휴지통에 처박힌다.
그런데도 항상 입 ‘헤’ 벌리고 산다.
예수님 생각이 난다.
하늘 보좌 밖으로 나와 땅으로 오신 예수님.
핏덩이 신생아로 마구간에 던져지고, 제자의 배신에 십자가 형틀에 달리셨다.
“이불 밖은 위험해!”
그때라도 십자가에서 뛰어내렸으면, 개죽음 같은 참혹함은 면할 수 있었을 텐데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주소서. 몰라서 그러는 것이니 사하여주소서“
입 ‘헤’ 벌리고 웃으시며, 이불 밖에서, 성문 밖에서 죽으셨다.
“이불 밖은 위험해!”
그리스도인들이여! 그래도 밖으로 나가자. 이불 밖으로!
교회에서만 힘쓰지 말고, 교회 밖에서 힘쓰자. 축도로 살지 말고 주기도로 살자.
은혜받고 축복받은 간증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땅에서 이루기 위해
교회 밖에서, 세상에서
상하고 찢기고 버림받고 고생한, 십자가 흔적을 남기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자.
“이불 밖은 위험해!” “그래도 나는 나갈 거야!”
각티슈를 보며, 새롭게 생긴 기도 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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