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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성, 마라톤 체력'(2006.9.17)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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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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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성, 마라톤 체력'(2006.9.17)

“마라톤 영성, 마라톤 체력”

 

 제자훈련 개학을 한 후, 또 다시 바쁜 생활의 연속이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밤 10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간다. 또 금요일에는 식사 초대, 심방 약속들이 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정말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흘러간다.

 

 한일장신대학교 구약학 교수로 계시는 선배님이 지난주에 용문에 볼 일이 있어서 오셨다가 만났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미국교회 이야기가 나왔다. 미국교회 장로님들은 철저하게 ‘정통 장로교회를 수호하고, 목사님의 목회를 지원하는 장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는 이야기, 그리고 ‘목사님들의 목회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들을 했다. 즉, 목사님들이 일주일간 근무해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근무 시간 속에는 설교 준비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있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목사님들 아무 때나 전화해서 불러내고 그래서는 안 됩니다.’ ‘설교 준비하고 성경을 묵상하고 연구하는 것이 목사님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설교 준비, 성경 묵상, 연구는 목사님이 근무 시간 외에 짬을 내서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을 한다고 했다.

 

 사실 그렇다. 요즘 나의 일과를 보면, 새벽부터 밤 10시까지 심방, 제자훈련, 행정 업무, 상담, 회의 참석, 설교 준비 등으로 쉴 틈 없이 보낸다. 그러다보니 지치고 피곤할 때가 많다. 저녁에 들어가면 피곤이 몰려오고, 그래서 씻고 자기에 바쁘다. 또 어떤 때는 피곤이 덜 풀려, 한 번은 제자훈련을 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져 은혜가 되지 않는 것을 경험한 적도 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 마라톤 영성, 마라톤 체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그런데 영성과 체력은 결코 분리되지 않는 것임을 느꼈다. 피곤하고 지치니까 영적인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 ‘끊임없이 솟아나는 영성’, 그래서 목회자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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