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휴가 중 4박 5일을 외손녀 ‘주로’와 함께 보냈습니다. 주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할비’, ‘할미’라고 부릅니다. 동생을 본 지가 두 달이 채 안 되어서 ‘할미’, ‘할비’가 ‘주로’만 데리고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할미 할비의 마음이 설렜습니다. 주로와 함께 보낼 여행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4박5일을 함께 보내면서 주로에게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이걸 만지고 저걸 만지고 그러기 때문입니다. 함께 뛰기도 하고, 함께 웃기도 하고~~ 몸은 고되지만 피곤하지는 않았습니다. 즐겁고 신나고 행복했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주로’가 먼저입니다. 특별히 할미는 주로를 먹이느라고 밥 먹는 것이 늘 부실했습니다. 졸음이 오고 씻어야 하고 그럴 땐 소리내어 웁니다. 그러면 할비의 마음이 짠했습니다. 졸려서 우는 건데도 손녀딸의 울음소리에 할비의 마음은 좋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건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 ‘뽀로로 테마파크’에 가서 놀이기구도 타고, 뽀로로 칫솔, 뽀로로 숟가락, 젓가락을 사주었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할비, 할미의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알파카 동물 농장에 가서 동물 먹이를 주면서 “알파카”, “알파카” 하는 주로의 말에 할비 할미도 “알파카”, “알파카”를 함께 외쳤습니다.
‘이게 사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도 이런 사랑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의 떡’으로 오셔서 나를 위해 다 먹이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의 눈을 의인에게서 떼지 않으시는’(욥36:7) 하나님의 사랑, 낮의 해가 상하지 못하도록, 밤의 달이 해치지 못하도록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사랑, ‘이게 사랑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로와의 여행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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