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세 개”
할머니가 콩 셋을 땅에 심는다
한 알은 하늘을 나는 새 주고
한 알은 땅속에 사는 벌레 주고
한 알은 땅 위에 사는 사람이 먹고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시다.
어린이 주일에,
일생을 어린이와 함께 산 시인의 글들을 찾아보았다.
‘콩 세 개‘
내가 다 먹으려고 욕심 부렸더니
울창했던 숲이 망가지고, 돌덩이 같던 빙하가 녹아내린다.
삶의 터전을 빼앗긴 야생동물들과 벌레들이
인간들을 공격하러
코로나19 바이러스 괴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코로나29, 코로나39가 출현할 것이라는 예측 보도들을 보면서
가장 푸르러야 할 5월이
미세먼지처럼 검고 뿌옇고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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