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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줄'(2017.7.16)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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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제목

'고무줄'(2017.7.16)

고무줄

 

'가짜''진짜'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겉모습만 볼 때는 더 그렇다. '진짜 같은 가짜'가 많고, '가짜 아닌 진짜'를 찾아내기가 어렵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가짜'는 비용지불에 짜다. '진짜'는 진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짜낸다. '가짜'는 쉽게 하려고 한다. '진짜'는 어려움의 과정이 필수다.

 

 

쉽게 만들어진 '가짜'는 쉽게 망가진다. 어렵게 만들어진 '진짜'는 망가지는 것이 어렵다. 가짜가 쉽게 망가지는 것은, 아픔의 과정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짜가 잘 망가지지 않는 것은 아픔의 과정에서 생기는 내공이 있기 때문이다.

진짜 배우자감을 찾는가? 아픔의 과정이 있는가를 살펴라. 이게 없는 사람은 쉽게 망가지는 가짜일 확률이 높다. 아픔의 과정에서 얻은 내공이 있는 사람은 거의 가 다 '진짜'.

 

 

'아픔의 과정'이 일상이요, 아파야 일이 되는 고무줄을 아는가? 고무줄은 '아픈 것이 존재감'이다. 아프지 않고 일할 수 없는 것이 고무줄이다. 양쪽에서 밀고 당겨 늘 아프다. 그러나 양쪽에서 붙잡고 적당히 늘려 주면, 나는 아프지만, 동네 꼬맹이들의 '고무줄놀이' 한 마당이 펼쳐진다. 내 몸이 늘어나는 아픔을 감수하면, 몸에 잘 맞는 옷의 맵시가 유지된다.

아파야 일이 되는 것을 알기에 아픔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고무줄이 있는 한, 세상은 아직 살 만하다. '가짜'에 실망한 세상에서 '진짜'를 발견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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