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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돌로로사(십자가의 길)'(2017.4.2)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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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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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돌로로사(십자가의 길)'(2017.4.2)

 

기독교 신앙은, 시선을 바꾸는 신앙이다. 땅을 향한 시선을 하늘을 향한 시선으로 바꾸는 신앙이다.

출애굽 광야생활은 땅을 보고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선을 하늘을 바라보게 하는 훈련의 장이었다. 땅을 보면 절망할 수 밖에 없는 황량한 광야, 그러나 하나님은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주셨고,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다. 땅을 바라보고 사는 시선을 하늘을 보고 살게 하시는 훈련의 장이 광야였다.

예수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부분도 그렇다. 예수님은 땅을 바라보며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 하늘을 바라보는 삶을 살라고 하셨다. 땅을 바라보며 육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썩어질 것을 얻게 되고, 하늘을 바라보며 성령을 위해 사는 사람은 영생을 거둔다고 말씀하셨다.

바울 사도는 예수님 만나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다. 땅에서 이룬 것들, 땅에서 얻은 자랑스러운 것들을 이제는 더 이상 바라보고 살지 않겠다고, 그런 것들은 배설물처럼 버리겠다고 결단했다. 그 대신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햐여 달려가기로 결단했고, 그런 삶을 살았다.

 

땅에 시선을 두지 않고, 하늘에 시선을 두고 사는 삶의 모델은 예수님이시다. 

'비아 돌로로사',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해 가는 비아 돌로로사, 땅에서 온갖 조롱과 비난, 무례, 침 뱉음, 발길질이 쏟아졌다. 살기를 품은 흉칙한 얼굴들 뿐이었다.

당장이라도 천군 천사를 불러 처벌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예수님은 시선 바꾸기를 하셨다.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을 찾았고, 확인했고, 그 뜻을 따라 묵묵히 걸어나가셨다. 그 길이 '비아 돌로로사'이다. 그리고는 오히려 '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늘 아버지께 빌었고,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한다'고 하늘을 향해 절규하고는 숨을 거두셨다.

그랬을 때 하나님은 땅 마저 바꾸셨다. 그의 시신과 영혼까지 함께 부활하여 하늘의 보좌로 옮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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