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물은 ‘자기 배알’이 없습니다.
종지에 담기면 종지물이 되고, 국 대접에 담기면 국물이 되고, 똥간에 담기면 똥물이 되고, 저수지에 담기면 저수지 물이 됩니다.
물은 ‘자기 혼자 가는 일’이 없습니다. 더불어, 함께 갑니다.
더러운 것들을 붙잡고 가서 깨끗하게 합니다. 이 물 저 물 끌어 모아 강을 이룹니다. 고래와 새우와 미역과 조개 식구들을 부양하는 바다를 이룹니다.
물은 ‘천 개의 향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춤추게 합니다. 와인 향으로 춤을 추게 합니다. 커피 향으로 춤을 추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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