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3.”
『미국의 북부에서 온 흑인 성도가 남부지방을 순회하던 중 주일을 만났습니다.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교회를 찾았지만 가는 곳마다 문전박대를 당합니다.
시간이 되었음에도 예배드릴 교회를 찾지 못하자 교회 건물의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창가에 기대어 서서 창틈으로 들려오는 찬송과 설교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누군가가 다가와 우산을 받쳐주는 이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는 괜찮으니까 선생님은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나도 이 아름다운 예배당에 들어가고 싶으나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왜요? 그러면 선생님도 북부지방에서 오신 흑인이신가요?”
그러자 그 분이 다정하면서도 친근한 목소리로 이 흑인 성도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입니다. “내가 바로 저들이 그토록 경배를 받기에 합당하다고 외치는 예수라네! 그런데 저들은 언제나 내가 들어갈 길을 가로 막고 있어서 이렇게 창밖에서 애타게 저들의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을 뿐이라네.”』
성탄절을 열흘 앞두고 있습니다.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 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경배하며 찬양하는 성탄의 계절입니다.
그러나 정작 내가 예수님을 가로막는 장본인은 아닌지 두려워 떨며 살핍니다.
나의 탐욕, 나의 불순함, 나의 교만, 나의 분노, 나의 미움, 정죄.....
그래서 지금도 예수님을 문밖에 세워 둔 채, 자기착각, 자기만족 속에서 헛다리짚은 채 신앙생활 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봅니다.
그러므로 그 어느 때보다 겸손히 자신을 살피며 회개하며 대림절을 보내려고 합니다.
모든 초점을 나 자신에게로 향하여, 나의 불순물, 부끄러움, 우둔함, 교만함, 탐욕을 토해내고,그 빈 자리를 회개의 눈물과 주님의 위로와 용서, 주님 주시는 은혜와 감격으로 채우는 대림절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런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오! 주님, 내 마음에 오시옵소서.
오! 주님, 내 삶의 중심에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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