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쌓아두는 것이 재앙이다.
겨울왕국2에 나오는 ‘아렌델 왕국‘, 마법의 숲에 댐을 세워주고 ‘노눌드라 부족‘과 조약을 맺는다. 댐이 재앙을 불러온다. 댐으로 생긴 거대한 호수에 물이 쌓이면서 숲은 안개로 가득한 마법의 숲이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댐이 파괴되고 안개가 걷히면서 아렌델 왕국에 드리웠던 재앙의 먹구름이 완전히 걷힌다.
하루분의 만나로 만족하지 못하고 이틀 분, 사흘 분을 쌓아놓은 만나, 썩어 악취 나는 음식쓰레기가 되었다.
과식으로 쌓여가는 복부비만, 성인병의 재앙을 불러온다. 쌓아두는 것이 재앙이다.
쌓아둠을 불로 태워 세계를 재앙으로부터 구하는 영웅이 있다. 연료다.
인구가 쌓이고, 소비가 쌓이고, 무분별한 개발이 쌓여 세계는 재앙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식량부족, 물 부족, 자원부족, 연료부족의 재앙으로 아우성이다.
쌓여 있는 상태로 묻혀 있던 연료가 견딜 수 없어 밖으로 나왔다. 내 몸을 태워 자원 부족, 연료 부족, 식량부족을 해결한다. 초지일관 하나로 산다. ‘나를 태워 너를 살린다’
교회도, 그리스도인도 쌓아둠의 욕심에 쉽게 넘어간다. 교인 많이 쌓아두기, 교회재정 많이 쌓아두기, 화려하고 세련된 사역 쌓아두기..... 희미하게 멀리 보이던 재앙이 가까이 또렷이 보인다.
더 많이 쌓아놓고는 몸을 숨기고 가끔씩 얼굴만 내미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남은 생애 초지일관 하나로 살자. ‘나를 태워 너를 살린다.’ 쌓아둔 재물을, 몸 사려 비만이 된 내 몸을, 주님을 위해 내 놓고 태우자. 답답한 교회의 안개 걷히고, 그리스도인의 마음 화창하게 맑게 개이리라.
쌓아둠을 희생의 불로 태우는 영성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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