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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괭이와 머리와 가슴'(2025.12.21.)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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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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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괭이와 머리와 가슴'(2025.12.21.)

곡괭이와 머리와 가슴!”

 

곡괭일 쓰니 블루칼라 같지만

머리를 쓰니 화이트칼라두 된다우

 

반칠환의 시, <딱따구리>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딱따구리는 부리로 나무를 찍습니다.

부리로 나무를 찍는 행위에 주목해 보면

사람이 곡괭이를 쓰는 것과 비슷하고,

그것은 블루칼라, 몸을 써서 일하는 노동자와 같습니다.

그런데 그 부리는 머리에 달려 있고

부리로 나무를 찍으려면 머리를 써야 합니다.

머리를 쓰는 것은 화이트칼라, 사무직 노동자의 일입니다.

그래서 딱따구리를 두고 블루칼라도 되지만 화이트칼라도 된다고

시인은 이야기합니다.

 

성탄절과 연말입니다.

곡괭이로 나무를 찍는 딱따구리의 몸수고처럼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한 해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힘겨운 삶을 살아내느라 머리도 많이 쓰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나는 삶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그 누구도 채워줄 수 없는 은혜가 임하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블루칼라, 화이트칼라가 아니라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깊은 영성의 사람으로 세워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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