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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아니겠는가'(2024.1.28.) - 용문교회 - 목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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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일기

이쯤에서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아니겠는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커피 관련 용품을 샀다.

꽤 신뢰할 만한 업체인데, 그동안도 몇 번 구매를 한 업체인데, 받은 물품이 작동이 되지 않는다. 반품 및 교환을 신청했다. 다시 박스 포장을 해서 집 앞에 내놓았다.

업체에서 검수한 결과 불량, 오작동이라 교환해 줄 수 있고, ‘반품도 가능하다고 했다. 꼭 필요한 물건이어서 교환을 요청했다. 새 물건이 왔는데 역시 작동이 되지 않았다. 업체에 전화를 해서 반품을 요청했다. 그랬더니 검수한 후 결정한다고 했다.

연락이 왔는데, 제품이 이상이 없다는 거다. 나는 현장에 와서 직접 제품 작동을 해 보라고 했다. 여기에서는 분명히 작동이 안 되니, 와서 실제로 해 보고 반품여부를 결정하자고 했다. 업체에서는 인터넷 쇼핑몰이어서 그렇게는 못한다고 했다. 한 번 더 사용해 보고 그때도 안 되면 그때 가서 반품처리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업체가 너무 고자세라는 점이었다. 물건을 구매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사용하지 못하고 두 번씩이나 반품을 해야 하는 고객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전혀 미안한 마음을 보이지 않아 불쾌했다.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내가 목사이니~~’ 하는 마음으로 한 번 더 제품을 받아 사용해보기로 했다.

과정은 불쾌했지만, 잘 한 거 같다. 소비자를 중요하게 여기고, 소비자 중심의 사고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현대 사회의 당연한 룰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고자세로 나온 업체에 대한 불쾌함 때문에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목사이니~~’ 하는 마음으로 정리했다. 이쯤에서 지는 것이 이기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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