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이 곧 사랑입니다.”
『트렌드코리아 2024』 책에서 ‘돌봄경제’를 이야기합니다. 돌봄이 단순히 복지 차원에서가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에서 ‘돌봄경제’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개체로서의 한 인간은 참 미약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의 극진한 돌봄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고, 성인이 되어서도 혼자 생활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돌봄 기간이 길수록 종種의 지능이 높다고 합니다. 인간이 이토록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어느 종보다도 긴 돌봄 기간을 통해 뇌의 용적과 육체를 발달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돌봄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특성입니다. 공동체를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돌볼 때 인간은 생존하고 사회는 유지될 수 있습니다.
중고거래 장터로 잘 알려진 ‘당근마켓’이 서비스명을 ‘당근’으로 조정했습니다. ‘당근’이 ‘당신 근처’의 줄임말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근’은 이제 ‘근처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쓰던 물건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며, 새로운 친구를 만드는 등 이웃과 함께 사는 법을 매개하는 서비스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돌봄의 영향력은 연쇄적입니다. 제대로 된 돌봄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도 잘 돌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사회 전체의 건강함을 높이는 밑거름이 됩니다. 우리는 모두 돌보는 사람이고, 돌봄을 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입니다. 돌봄은 단순한 도움이 아닙니다. 바로 나의 문제입니다. 언젠가 가장 돌봄이 필요한 사람은 바로 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20년의 교회, 사랑방으로 피어나라!’ 사랑방이 돌봄의 현장입니다. 돌봄은 곧 나의 문제입니다. 돌봄이 곧 사랑입니다. 돌봄으로 가득한 사랑방, 그곳에 주님이 역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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