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힘내세요!”
나의 모교 ‘성실중학교’의 교장선생님, 고)장만용목사님이 94세, 장수하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소식을 듣고 아내와 함께 조문을 다녀왔다.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에 있는 ‘동서천장례식장’이었다. 나는 이 학교 11회 졸업생이고, 작은 형님과 형수님은 8회 졸업생이다. 그래서 네 명이 함께 조문을 다녀왔다.
고) 장만용교장선생님은 ‘성실중학교’ 설립자시다. 눈물과 기도로 흙벽돌을 찍어 학교를 지었다고 했다. 중학교가 평준화되면서 ‘성실중학교’는 지역의 명문학교(?)가 되었다. 주변 사람들이 내 자녀를 ‘성실중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셨다.
‘한 알의 밀알이 되자’는 교훈처럼 성실중학교는 기독교사립학교였다. 월요일마다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예배를 드렸고, 추수감사절,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선생님들도 대부분이 크리스천이셨다. 기독교 사랑이 가득했다. 중간에 ‘성실여자중학교’로 개편이 되었고, 도시화의 영향을 피할 수 없어 2000년 3월 공립중학교로 통폐합되면서 40년 역사의 성실중학교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성실중학교’의 감동과 영성, 교훈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열세 살, 열네 살 어렸을 때 다녔던 ‘성실중학교’이건만 지금도 그때의 선생님들을 잊을 수 없다. 몇몇 선생님들과는 소식을 주고받고 인사를 나누고 제자의 설교를 영상으로 보고 계시다. 장례식장을 다녀오는 발걸음이 거룩했고, 자랑스러웠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게 교단을 지키는 선생님들! 이런 제자들도 있으니, 이렇게 학교 교육이 중요하니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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