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산 풍경”
울창한 숲을 이루었던 나뭇잎이 다 떨어지니
저 멀리 용문산 백운봉이 보이고
산 아래 연수리 마을도 보인다
가을은 거두어들이는 계절이 아니라
나누어 주는 계절이다
아끼던 나뭇잎 하나까지도
다 나누어 주는 계절이다
어떻게 이룬 숲인데...
나누어주기 싫다
그래서 매서운 찬바람, 겨울이 오나보다
그래서 혹독한 코로나 한파가 덮쳤나보다
풀 소유로 천국을 놓친 부자 청년이 떨고 있다
무소유로 천국을 경험한 오병이어 아이가 웃고 있다
다 나누어 주었더니
저 멀리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이 보인다
코로나 한파 속에서도
누군가는
천국을 보고 있다
천국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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