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과 까마귀 떼”
추석 때 본 풍경이다.
용문에 소문난 떡집이 있다.
맛있는 떡 사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용문으로 들어오는 내리막길,
달리는 자동차에 죽은 야생동물 사체를 보았다.
죽은 고기 먹겠다고 몰려든 까마귀 떼를 보았다.
맛있는 떡 먹겠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썩은 사체 먹겠다고 달려드는 까마귀 떼,
내가 요즘 기웃거리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줄 서서 기다리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즐겨 찾아 먹는 것은 무엇인가?
그게 나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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